대림선 쫄깃 찰순대와 굽네 매콤 달콤 소스로 순대볶음 만들어 먹은 후기

늦게까지 잠을 자고 일어난 휴일. 슬슬 밥을 챙겨 먹어야 할 시간입니다. 불금이라고 어제 외식을 했는데 토요일 첫끼니부터 배달음식을 먹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고 싶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얼마 전 마트에서 장 볼 때 사 둔 대림선 쫄깃 찰순대와 쌈배추가 있었습니다. 양념장은 뭘 할까 고민이 됐습니다. 고추장이 있기는 했는데, 고추장 옆에 굽네치킨 시켜 먹을 때 추가로 배달된 소스를 남겨둔 게 보였습니다. 볶음밥 해 먹을 때 넣어볼까 했던 치킨소스. 그 소스를 넣어서 순대 볶음을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마트에서 산 대림선 쫄깃 찰순대와 치킨 시켜먹고 남은 굽네 달콤소스, 매콤소스 모습

치즈 이불을 덮은 순대볶음의 모습입니다. 순대가 맛은 있지만 채소 및 소스와 볶아진 모양이 예쁘지 못해서 살포시 치즈 이불을 두 장 덮어주었습니다. 

요리순서

1. 마트에서 사 온 순대의 포장을 제거하고 먹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도마 위에 순대를 바로 올려서 썰게 되면, 순대의 기름기가 도마에 묻어서 세척하는데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세척을 조금 쉽게 하기 위해서 도마 위에 위생비닐 한 겹 깔고 그 위에서 순대를 썰었습니다. 
2. 후라이팬을 가스렌지 위에 올려서 불을 켜 줍니다. 후라이팬이 어느 정도 달궈지면 썰어둔 순대를 넣어줍니다. 순대 자체에도 기름기가 있지만 저는 채소를 넣어서 함께 볶아줄 계획이기 때문에 올리브유를 첨가했습니다.
3. 순대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잘게 썬 채소를 넣어줍니다. 저는 냉장고에 쌈배추가 있길래 쌈배추를 얇게 썰어서 순대와 함께 볶아주었습니다. 
4. 순대와 채소가 볶아지고 있을 때, 넓적한 그릇을 하나 꺼내서 (치킨을 시킬 때 받고) 남긴 굽네 달콤 소스와 매콤소스를 물과 함께 섞어주었습니다. 소스를 살짝 맛보고, 기호에 따라서 식초나 고추장을 조금 첨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소스와 물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5. 그릇에 준비된 소스를 후라이팬에 넣어서 순대, 채소와 버무리면서 볶아줍니다. 
6. 완성된 순대볶음 위에 치즈를 올려줍니다. 치즈를 올리기 전에 사진을 찍었지만 제가 요리를 잘하지 못해서 그런지 채소와 볶아진 순대의 모습이 예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치즈를 덮은 모습만 사진 찍었습니다.

두툼한 치즈 추천

두께가 두툼한 에이클래스 체다치즈(오른쪽 하얀색 치츠) 모습

치즈는 피코크 에이클래스 체다 치즈를 추천드립니다. 치즈의 두께가 두툼합니다. 다른 제품의 치즈(왼쪽)와 놓고 비교해 보면 확연한 두께와 무게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피코크 에이클래스 체다 치즈를 구입했는데 냉장고에 먹다 남은 다른 치즈를 양손에 놓고 비교해 보니 다르다는 것 눈과 무게로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치즈를 구입하신다면, 피코크 에이클래스 체다 치즈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요리에 별로 소질이 없어서 그런지 제가 만든 순대 볶음이 기가 막히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순대에 기업의 기술력이 입혀진 치킨 소스로 만들어 냈는데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게 이상할 겁니다. 평타를 친 순대볶음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말에 먹는 첫끼니 치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후식으로 토마토로 마무리를 하니 입안도 개운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집에 마트에서 구입한 순대가 있으시다면 남아 있는 채소와 채소볶음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뭐 먹을까 고민하신다면 순대볶음 메뉴 추천드립니다.